가보면 좋은 장소2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난 진짜 타임머신 최근 케데헌 굿즈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그런데 굿즈보다 훨씬 더 놀라운 건 이곳에 있는 진짜 보물들이에요. 직접 다녀온 후기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역사책으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생생함역사 공부할 때 "신라의 장인들이 만든 정교한 공예품"이라는 설명을 아무리 읽어도 와닿지 않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신라의 '말을 탄 사람 토기'를 보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어요.그 옛날,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된 예술 작품을 만든 장인의 감각이 그대로 전해져 오더라고요. 수천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그 사람의 예술혼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순간이었어요. 사진으로 보는 거랑도 완전히 다릅니다.모든 유물이 들려주는 무언의 이야기박물관 안을 돌아다니면서 깨달은 게 있어.. 2025. 9. 13. 도심 속 타임머신, 석파정에서 느낀 고즈넉한 시간 여행 서울 한복판, 미술관 안에 이렇게 고요하고 깊은 역사를 품은 공간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다녀온 석파정은 '비밀의 정원'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더군요.왕의 시선이 머물던 자리석계단을 하나씩 올라 정자에 도착하는 순간,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이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이 행궁으로 사용했고, 흥선대원군이 머물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정자 안에서 바라본 풍경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인지 정원에 앉아 산세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고종과 흥선대원군이 함께 바라보던 풍경을 똑같이 마주하는 기분이 듭니다.기와 너머로 펼쳐진 북악산과 인왕산의 능선은 고요하면서도 웅장한 기운을 전해줬습니다. 도심의 빌딩들은 한순간 시야에서 사라지고, 오직 산의 푸른 .. 2025. 8. 24. 이전 1 다음